코스피지수가 장기적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반도체가 코스피지수의 4분기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스피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으나 코스피지수는 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 대형주 중심의 수급 흐름을 반도체가 주도할 것”으로 바라봤다.
▲ 반도체 상장기업이 4분기 코스피 지수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
코스피 상장기업은 3분기에 시장예상치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1.3%, 순이익은 1.6% 낮은 실적을 냈다. 상반기에 IT와 금융, 소재부문이 코스피 상장기업의 실적 호조를 주도해 3분기 시장예상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장기적으로는 국제 경기회복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유가회복, 국제 경기안정,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등에 힘입어 미국의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의 경기개선을 이끈 요인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의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반도체분야는 4분기 코스피지수의 흐름을 주도할 주요업종으로 꼽혔다. 양호한 업황 흐름이 이어지고 가치평가의 매력도 높다고 평가됐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은 연말에 배당 확보를 위한 매매 움직임 때문에 대형주 중심의 수급이 이뤄진다”라며 “대형주 강세의 흐름은 특히 반도체업종에 유리하다”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상장기업은 4분기 약 21조의 영업이익을 내서 지난해 4분기보다 2배에 가까운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