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동자 전장사업의 성장으로 내년 전체 외형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LG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내년에도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2018년 LG전자의 전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전장사업,  임원들의 자동차산업 지식 깊어 경쟁력 확보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


LG전자는 2018년 자동차 전장사업인 VC사업본부에서 매출 4조5925억 원, 영업적자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30% 늘어나고 적자폭은 20% 줄어드는 것이다.

LG전자는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내년 1분기까지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완공하고 배터리팩, 구동모터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또 인천시와 손잡고 2300억 원 규모로 청라캠퍼스를 증설한다.

2018년 7월까지 차량부품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복합시설을 건립해 인력규모도 현재 1300여 명에서 2400여 명으로 확대한다.

이 연구원은 LG전자 VC사업본부를 외부출신 임원들이 이끌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에서 2017년 상반기 기준 VC사업본부 상근임원 27명 가운데 63%가 재직기간 4년 이내로 전 직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GM, 닛산 등이다. 또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사장은 자동차 개발 엔지니어 출신으로 대우자동차에서 중형차 담당 수석연구원, 차량개발총괄 상무 등을 맡았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및 부품산업은 자본력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산업을 놓고 이해도나 통찰력이 떨어질 경우 개발, 양산 및 납품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신생 자동차 및 부품사업을 이끄는 주요 임원진들이 자동차산업에 깊은 지식과 노하우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