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깜짝실적을 냈다. 3분기에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회사를 대표하는 게임인 리니지와 아이온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모바일게임에도 힘을 쏟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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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81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69%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21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4.67%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리니지와 아이온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리니지는 3분기에 68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엔씨소프트의 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아이온은 329억 원의 매출을 올려 리니지의 뒤를 이었다.
나머지 게임들은 리니지 2 148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198억 원, 길드워2 197억 원, 와일드스타 160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 1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한국에서 138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뒤이어 북미와 유럽 386억 원, 일본 101억 원, 대만 2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로열티도 22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5.3% 증가했다.
현무진 엔씨소프트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니지의 매출이 계속 증가했다”며 “2분기에 진행된 콘텐츠 업데이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도 리니지에 등장하는 아이템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대형신작을 발표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중순에 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게임쇼 ‘지스타 2014’에서 ‘리니지이터널’과 ‘프로젝트 혼’ 등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 김택진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든 ‘블레이드앤소울 TCG’가 낼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 전무는 “엔씨소프트는 본사와 자회사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다음해 모바일게임이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새 수익원을 만들기 위해 인수합병할 기업을 찾기로 했다. 현 전무는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뜻이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현금과 자사주 등을 인수합병에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