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온라인쇼핑몰 신세계몰이 미국 최대 세일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연중 최대 할인행사를 연다.
신세계몰은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연중 최대 할인을 제공하는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 신세계몰은 20일부터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를 시작한다.
행사상품들을 기본적으로 10~40% 할인하고 SSG페이로 결제 시 추가로 22%까지 할인된다. 일부상품의 경우 각종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최대 12%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매 시 구매금액의 최대 20%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는 신세계몰이 24일부터 진행되는 미국 최대 할인기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신세계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최근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행사”라고 말했다.
신세계몰에 따르면 그동안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에 나섰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긴 배송기간, 판매자 연락두절 등 해외직구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국내 유통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낮추면서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줄었다.
실제 지난해 한 기업이 20세~49세 남녀 1천 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유사하거나 동일한 제품을 미국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한다면 국내 온라인몰을 이용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전체의 92%가 ‘있다’고 답했다.
신세계몰은 2014년 국내 최초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대응하는 할인 행사를 시작했는데 매년 행사 매출이 오르고 있다.
2015년의 경우 2014년보다 2.4%가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2016년에는 2015년보다 무려 51.7%나 급증했다.
김예철 신세계몰 상무는 “최근 해외직구의 인기가 관세 및 부가가치세 등 추가비용문제와 향후 교환,환불의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예전만큼 못 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의 경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고 빠른 배송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