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추석연휴 효과 등에 힘입어 4분기에 국내사업에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CJCGV는 영화 흥행부진으로 상영매출이 줄었고 용산아이파크몰점 리뉴얼로 관객이 줄면서 올해 3분기까지 국내사업 수익이 부진했다”며 “4분기에는 추석연휴가 포함됐고 지난해 국정농단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CGV, 추석연휴 효과 덕에 4분기는 국내사업 부진탈출 확실

▲ 서정 CJ CGV 대표.


CJCGV는 별도기준으로 4분기에 영업이익 1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44.6%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로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상영관 매출이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올해 2분기에 용산아이파크몰점을 리뉴얼하면서 일회성 비용 40억 원이 발생해 CJCGV는 국내사업에서 90억 원의 적자를 냈다”며 "이런 점을 놓고 보면 2018년에는 기저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4분기부터 중국에서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CJCGV는 4분기 중국에서 8개의 영화관을 새로 연다”며 “내년부터 매년 30개의 영화관을 새로 열어 2020년까지 200개로 늘린다면 시장점유율이 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CGV는 2020년까지 중국에서 영화관을 2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92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고 시장점유율 2.7%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