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여파로 급등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하루 만에 대부분 하락했다.
16일 포메탈 주가는 전일보다 380원(9.03%) 하락한 3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15일 14.71% 오른 지 하루 만에 급락했다.
▲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급등했던 관련기업 주가가 16일 대부분 하락했다. 사진은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외벽이 무너진 포항 북구 대동빌라의 모습. <뉴시스> |
포메탈은 자동차와 산업기계, 방위산업 등에 쓰이는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포메탈은 포항 지진이 발생하자 내진 설계된 원자력밸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지진테마주’로 묶여 급등했으나 하루 만에 힘을 잃었다.
파라텍 주가도 전일보다 420원(7.68%) 내린 5050원에 장을 마쳤다. 파라텍은 스프링클러와 소방용밸브, 소화설비 등 소방용품 전문제조기업으로 대표적 재난·안전 관련주로 꼽힌다.
동아지질 주가도 이날 4.64% 빠졌다. 동아지질은 지반조사에서 설계와 시공까지 하는 종합토목건설사인데 15일 포항 지진으로 주가가 10.67% 올랐다.
지진테마주로 묶인 유니슨 주가는 15일 5.38% 올랐으나 16일 1.43% 하락했다.
유니슨은 내진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잘못 알려졌다. 유니슨은 과거 내진제품을 생산했지만 관련 사업부를 1996년 유니슨엔지니어링으로 분사했고 현재는 풍력에너지사업만 하고 있다.
삼영엠텍만 지진 관련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가 올랐다. 삼영엠텍은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6일 삼영엠텍 주가는 9.42%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 25%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