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자회사인 진에어 회복에 힘입어 4분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진에어는 10월 추석연휴 효과로 4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진칼, 자회사 진에어 회복에 힘입어 4분기 실적 좋아져

▲ 석태수 한진칼 대표.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회사로 진에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연결기준 매출 가운데 77.5%를, 영업이익 가운데 78.5%를 진에어를 통해 거둔다.

진에어가 중대형기인 보잉777 항공기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 4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보잉777 항공기를 활용해 하와이, 호주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운영하는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 노선을 쉬는 방식으로 수익을 방어하고 있다.

또다른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영업적자를 보고 있어 한진칼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올해 들어 영업적자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한진칼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97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1388.2% 늘어나는 것이다.

한진칼은 3분기 진에어가 부진한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천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0%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