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 GS가 발전계열사의 증설효과를 봐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GS의 발전계열사가 2018년까지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GSE&R이 신규석탄화력발전소인 북평 1, 2호기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실적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 발전계열사 증설효과로 내년 실적 좋아져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는 민자발전 계열사 GSE&R, GSEPS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GS파워의 경우 GS에너지를 거쳐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의 실적은 GS의 연결실적으로 반영된다. 

GSE&R은 올해 3월 북평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를, 8월 2호기를 가동했다.

황 연구원은 GSE&R이 올해 북평석탄화력발전소에서 매출 59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GSE&R의 지난해 매출의 90%에 이르는 규모다. 

LNG(액화천연가스)기반 발전회사인 GSEPS도 올해 7월 충청남도 당진시에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를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GSEPS의 복합화력발전소 4호의 발전효율은 60% 정도인데 세계 최고 수준이다. 

GS그룹은 발전계열사의 발전용량을 모두 합쳐 510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국내 최대 규모다.

GSE&R과 GSEPS, GS파워는 2018년에 모두 합쳐 영업이익 39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과 비교해 4% 증가하는 것이다. 

GS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6220억 원, 영업이익 2조28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