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벌크선 운임상승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팬오션은 2017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38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 순이익 4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41.8%, 순이익은 52.4% 늘어났다.
팬오션은 벌크선 운임이 오른 데 힘입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벌크선운임지수는 8월31일 1184포인트를 보였는데 6월1일 850포인트였던 데서 꾸준하게 올랐다. 3분기 벌크선운임지수 평균값은 지난해 3분기보다 54% 올랐다.
중국에서 철광석과 석탄의 수입을 늘린 점과 남미에서 곡물 수출을 확대한 데 수혜를 입어 물동량이 증가한 점도 실적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화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화물계약을 확대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남미지역 풍작에 힘입어 물동량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곡물 물동량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오션은 2014년 1분기부터 15개 분기 동안 지속해서 흑자를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