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패널용 부품업체 인터플렉스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고객사들의 의존도가 커지면서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인터플렉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 인터플렉스가 생산하는 스마트폰 패널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BC). |
김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는 터치스크린패널(TSP)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판가와 공급 여건이 우호적”이라며 “올레드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 등의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플렉스는 올해 매출 9338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2.2%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과 중화권 경쟁사들은 경연성인쇄회로기판 제조 역량이 부족해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플렉서블 올레드용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터플렉스로 향하는 해외 전략고객의 의존도가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의 출현은 인터플렉스에 새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인터플렉스는 신설된 베트남 제2공장을 내년 가동한 뒤 고객이 원하는 여러 공정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이 만드는 아이폰X의 터치스크린패널용·올레드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