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인사이더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폴 제이컵스 퀄컴 이사회 회장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13일 새벽에 성명에서 “브로드컴의 제안은 퀄컴의 기업가치를 크게 과소평가했다는 것이 이사회 전원의 일치된 확신”이라며 “퀄컴의 기술 리더십 및 미래성장성과 비교해 봤을 때 크게 낮다”고 말했다.
▲ 폴 제이컵스 퀄컴 이사회 회장.
이에 앞서 6일 브로드컴은 퀄컴에 1050억 달러(116조7500억 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
이는 주당 70달러로 가정한 것으로 순부채 250억 달러까지 합하면 1300억 달러(약 144조 원) 규모의 거래다.
만약 퀄컴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브로드컴이 세계3위 반도체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브로드컴이 퀄컴 이사회의 합병반대에 부딪쳐 퀄컴의 인수가격을 높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이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제안이 퀄컴 주주들에게 가장 매력적이며 가치를 높이는 방향임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