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300만 원을 넘어설까?
국내 증권사들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300만 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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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낸 데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사업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1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300만 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빅서프라이즈를 또 한 번 기록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과거 2년 동안의 성장통을 딛고 본격적인 투자회수기에 진입한 업종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967억 원, 영업이익은 14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7%, 6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8%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313만 원에서 333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이후 해외매출 성장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해외 직접사업은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며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매출이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사업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3분기에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해외사업 역시 우호적 성장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 연구원은 “글로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가장 주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10 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박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이 비수기임에도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며 “해외에서 투자가 본격적인 수확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로 320만 원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으로 236만8천 원으로 한국 증시에서 가장 비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