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지면서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동국제강은 10일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5544억 원, 영업이익 725억 원, 순이익 12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6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 10.2% 늘었지만 순이익은 70.2% 줄었다. 
 
동국제강 3분기도 실적 늘어, 구조조정으로 수익기반 다져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동국제강은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년 동안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냉연, 봉형강 등 철강사업이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한 것”이라며 “또한 3분기 철강 제품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높이면서 회사의 신용도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차입금은 2014년 말 3조8200억 원에서 2017년 3분기 말 2조7200억 원까지 줄었다.

부채비율은 2016년 말 135.9%에서 2017년 3분기 122.6%로 좋아졌다. 2008년 이후 최저치다. 

동국제강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 4조5781억 원, 영업이익 1845억 원, 순손실 148억 원을 냈다.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 줄었고 순이익 2567억 원을 내던 데서 적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은 수요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4분기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4분기 건설경기 호조가 유지되고 조선업황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동국제강도 향후 추가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원재료 가격을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매출과 수익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