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SH공사 사장은 SH공사를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본사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SH공사를 주거복지 실행 모델기관이자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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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흠 SH공사 사장 |
변 사장은 “아파트 단지를 뛰어넘어 지역을 단위로 공공임대주택과 주택개량, 리모델링 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공사는 1989년 설립됐다. 서울시의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도시정비 업무 등을 도맡아온 서울시 공기업이다.
변 사장은 “앞으로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서울 시민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재원조달 방안과 사업추진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개발과 주거복지에서 최고의 전문기관이 되도록 조직의 역량을 키우겠다”며 “재무 안정성도 높여 지속가능한 공기업이 되도록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H공사의 부채는 서울시 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H공사의 부채는 4월 말까지 10조3천억 원에 이른다.
변 사장의 취임으로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거복지 '도심재생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올해부터 1472억 원을 도시재생사업에 투자해 기초설계, 부지매입비용 등에 예산을 배정했다.
변 사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1기 시절부터 서울시의 주택 정책을 지지하고 조언해 왔다.
변 사장은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학위를 땄다. 그는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와 한국도시연구소장으로 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