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매출 7273억 원, 영업이익 3278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403%가 늘어났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흥행 덕분에 3분기 역대 최대실적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773%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6301억 원, 북미와 유럽이 323억 원, 일본 104억 원, 대만 99억 원이었다. 로열티 수입은 436억 원이었다.

제품별 매출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354억 원, ‘리니지2’가 156억 원, ‘아이온’은 102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380억 원, ‘길드워2’ 201억 원이었고 모바일게임 매출은 5510억 원이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2분기보다 488%가 늘어났는데 리니지M 출시 덕분이다.

엔씨소프트는 6월21일 리니지M을 출시했는데 현재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1일 매출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11월1일 리니지M에 공성전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올해 안으로 개인간 아이템거래 기능도 도입한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개인간 아이템거래 기능 도입을 위한 기술적 준비는 끝났다”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윤 CFO는 “해외시장은 대만이 가장 크고 중요하다”며 “국내 출시된 리니지M을 그대로 해외에 출시할 지는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개발하는 게임들은 글로벌시장을 목표를 삼고 이에 맞는 게임스타일을 고려하며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초부터 국내에 새 모바일게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윤 CFO는 “블레이드앤소울2와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종은 내년 초부터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밖에도 새로 출시될 게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