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을 앞둔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파티게임즈의 공모가격이 주당 1만3천 원으로 확정됐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공모가가 공모희망가(1만500~1만3천 원)의 상단인 1만3천 원으로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쟁률은 224.12대 1로 집계됐고 공모규모는 124억8천만 원(96만 주)이다.

파티게임즈는 공모자금을 신규게임 개발과 외부게임 퍼블리싱 등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파티게임즈는 퍼블리싱을 통한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며 "최근 출시한 숲 속의 앨리스가 출시 보름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지속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파티게임즈는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

파티게임즈는 EA코리아 출신인 이대형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2012년 7월 내놓은 아이러브커피가 인기를 끌어 누적매출 500억 원을 거두면서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270억 원과 영업이익 91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이러브커피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올해 상반기에 매출 115억 원과 영업이익 15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9월 중국 텐센트의 투자를 받았다.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지분 20%를 200억 원에 인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