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들은 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한반도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것과 한미동맹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세균 "트럼프 국회연설에서 한반도 이해도 높다고 느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정세균 국회의장. <정세균 국회의장 페이스북>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 연설했다”며 “여야 국회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서 입장한 그는 예정보다 많이 길어진 연설을 통해 강력한 한미동맹과 엄정한 대북 태세를 역설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연설에는 그가 몇 번이고 강조한 ‘신뢰하는 혈맹’ 한국과 한국인을 향한 존경심이 있었다”며 “또 체제 경쟁에서 패배한 북한의 실태와 북한 주민을 향한 연민, 도발을 멈추라는 강력한 경고가 구구절절 담겨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혹시 우리가 불편할 지도 모르는 주제들은 혈맹이라는 이야기에 모두 녹여내 박수를 받았다”며 말했다. 

정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 모두에게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진정한 혈맹으로서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