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이 온라인으로 이용가능한 보험서비스를 계속 내놓으며 젊은층을 공략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7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서기봉 사장은 최근 온라인 보험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6일부터 NH농협금융지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올원뱅크’에 보험계약대출 등 다양한 보험서비스를 탑재했다.
 
서기봉, NH농협생명 온라인 서비스 강화해 젊은층 공략에 공들여

▲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


보험계약대출은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한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모바일은행 앱에서 보험대출을 곧바로 신청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NH농협생명이 처음이다.

NH농협생명은 오랜 준비 끝에 12월 온라인보험 상품도 출시한다. 온라인보험은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인터넷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상품을 12월에 내놓기 위해 현재 막바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암보험과 연금저축보험,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기로 확정했으며 금융감독원의 인가도 받았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지난해 NH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있으면서 모바일플랫폼 사업을 총괄했다.

지난해 12월 NH농협생명의 사장으로 선임될 때도 올원뱅크의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사장은 모바일사업의 경험을 살려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NH농협금융의 다른 계열사 이용자에게 NH농협생명의 상품을 홍보하고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NH농협금융의 계열사들은 다른 금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 든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온라인을 통한 보험서비스 제공이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면 NH농협생명의 고객층이 더욱 확대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