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내년에 리니지2도 모바일게임으로 내놓는다

▲ 최문영 엔씨소프트 캡틴이 7일 엔씨소프트 신작발표회에서 '프로젝트TL'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대표게임들의 지식재산권(IP)을 모두 활용해 신작게임 4종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는 7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컷’을 열고 ‘프로젝트TL(더 리니지)’,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 4종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계획을 공개했다.

프로젝트TL은 PC온라인게임이고 나머지 3종은 모바일게임이다. 프로젝트TL은 내년에 첫 테스트에 들어가고 모바일게임 3종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

프로젝트TL은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를 컨셉트로 내세운 차세대 PC온라인게임이다. 기존에 만들던 ‘리니지 이터널’을 백지화하고 방향을 바꿔 새로 개발하는 것이다. 프로젝트TL은 현재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최문영 엔씨소프트 캡틴은 “프로젝트TL은 직관적 전투, 사실적 물리법칙,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성전 등을 구현됐다”며 “가장 리니지답지만 가장 새로운 MMORPG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2M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처럼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로 만든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차별성으로 역대 최고의 그래픽을 내세웠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상무는 “원작 ‘리니지2’는 용산에 있는 최신 그래픽카드를 동이 나게 만들었는데 리니지2M도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최신 스마트폰 구매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이온템페스트는 엔씨소프트의 인기PC온라인게임 ‘아이온’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원작의 길드 시스템인 ‘레기온’ 단위의 대규모 필드 전투를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태하 엔씨소프트 시더(Seeder)는 “누가 봐도 아이온인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며 “원작에서 즐겼던 다양한 플레이와 감성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블레이드앤소울2와 관련해 티저영상만 공개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이 아닌 후속작이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블레이드앤소울M은 별도로 제작 중”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2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서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