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만 대형건설사 주가 상승과 정반대로 하락했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한 영향을 받았다.
대형건설사 주가 강세 흐름에 대우건설만 소외된 까닭

▲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



7일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310원(4.55%) 내린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650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던 대우건설 지분 전량을 모두 매각하면서 대우건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대우건설 지분 1828만 주(4.4%)를 7일 장 시작 전에 전부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금호타이어는 대우건설 주식을 6일 종가(6810원) 기준으로 7%대의 할인율을 적용한 6330원에 기관투자자 등에게 판 것으로 금융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 블록딜 가격에 따라 앞으로 대우건설 주가가 6300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힘을 잃었다.

대형건설사 주가는 이날 대부분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동에서 건설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7일 현대건설 주가는 7.73% 상승했고 대림산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도 각각 3.72%, 4.83%, 4.71%씩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