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으로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영향을 받아 2540대로 다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6일 직전 거래일보다 2.66포인트(0.38%) 오른 703.79에 장을 마감했다. 직전거래일인 3일 1년3개월여 만에 700선을 넘으며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강세 이어가, 코스피는 소폭 하락

▲ 코스닥지수는 6일 직전 거래일보다 2.66포인트(0.38%) 오른 703.79에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코스닥시장 활성화 발언을 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은 18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90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송서비스업(+3%), 오락문화업(+1.2%), 제약업(+0.8%), 반도체업(+0.5%) 등이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에 최초 상장한 티슈진은 시초가보다 9300원(-17.88%) 떨어진 4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가가 공모가인 5만7천 원보다는 훨씬 웃돌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8.56포인트(0.33%) 떨어진 2549.1에 장을 마쳤다. 직전거래일인 3일 2557.97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 주춤했다. 

기관투자가가 36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투자자는 1440억 원, 개인투자자는 18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경계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미국 삼성전자 특허침해 조사 문제가 불거지며 지수가 장중 1% 이상 하락하다 전기전자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07%), 현대차(-1.86%), LG화학(-1.21%), 네이버(-0.23%)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봐도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업(-2.3%)이 가장 많이 내렸고 통신업(-1.9%), 증권업(-1.2%), 금융업(-1.1%), 보험업(-1.0%) 등도 1% 이상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