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보톡스 수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6일 “메디톡스의 매출 성장을 이끄는 요인은 수출”이라며 “공장 신축에 따른 생산시설 확대로 중장기적 이익개선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올해 매출 1827억 원, 영업이익 9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31.3%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보톡스 수출이전체 매출의 30.6%를 차지했는데 올해 들어서 수출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동유럽과 라틴아메리카에서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2분기 동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70.1%, 140.7%가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메디톡스 전체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7%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보톡스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2013년 미국 앨러간에 액상형 보톡스 제품인 ‘이노톡스’를 기술수출했다. 이노톡스는 2018년에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시작되고 2020년 판매가 예상된다.
메디톡스는 수출 확대하기 위해 기존 충북 오창에 지은 1공장에 이어 오송에 신공장인 2공장과 3공장을 건설했다.
2공장은 2014년 완공되었으며 앨러간으로 수출하기 위한 전용 생산시설이다. 3공장은 연간 6천억 원 규모의 보톡스 생산이 가능한데 올해 6월 국내 허가를 받고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이노톡스 미국 시판은 메디톡스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