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회사의 판매가 10월에 줄었다. 추석 연휴가 길었던 점이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9월보다 16.8% 줄어든 1만6833대였다. 2016년 10월과 비교해도 29.1% 줄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0월 수입차시장은 추석연휴로 영업일수 감소로 9월과 비교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국산차 판매도 추석연휴 탓에 크게 줄었는데 수입차 판매도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0월 브랜드별 등록대수 1위를 차지했지만 BMW가 7월 국내에서 출시한 뉴 5시리즈 연식변경모델 신차효과를 보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판매격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모두 10월에 큰 폭의 판매감소를 겪었다.
10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등록대수는 각각 4539대, 4400대로 2016년 10월과 비교해 각각 29.1%, 18.7% 줄었다.
이어 토요타 1110대, 랜드로버 940대, 혼다 930대, 렉서스 906대, 포드(링컨 포함) 756대, 미니 660대, 볼보 534대, 크라이슬러(지프 포함) 513대 등의 순서대로 등록대수를 보였다.
특히 토요타와 랜드로버는 10월 국내에서 전체 수입차 판매가 줄어들었지만 판매량을 각각 23.5%, 35.1% 늘리며 선전했다.
10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d로 842대가 팔렸다. 이어 혼다 Accord 2.4 724대, BMW 520d xDrive 640대 등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 및 비중은 2천cc 미만 9307대(55.3%), 2천~3천cc 미만 6021대(35.8%), 3천~4천cc 미만 1155대(6.9%), 4천cc 이상 299대(1.8%), 전기차 51대(0.3%)로 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789대(70.0%), 일본 3636대(21.6%), 미국 1408대(8.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8371대(49.7%), 디젤 6676대(39.7%), 하이브리드 1,735대(10.3%), 전기 51대(0.3%)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763대로 63.9%를, 법인구매가 6070대로 36.1%를 차지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대수 및 비중은 경기 3185대(29.6%), 서울 2545대(23.6%), 부산 715(6.6%)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대수의 경우 인천 1817대(29.9%), 부산 1529대(25.2%), 대구 1014대(16.7%) 순이었다.
2017년 1~10월 누적 기준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9만394대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