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커머스(결제)서비스 강화에 따른 매출증가와 주요 자회사의 가치 상승세가 반영됐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의 커머스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의 사업가치도 내년에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였다.
 
"카카오 주가 더 간다", 커머스 기반 매출 늘고 자회사 가치 커져

▲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카카오톡 스토어’, 선물하기, 주문하기, 장보기, 카카오프렌즈,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파머스 등 일반쇼핑과 목적 등에 따라 다양한 커머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제 및 금융서비스로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내놓으며 커머스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카카오는 11월부터 커머스와 결합한 새 광고를 선보이는 점이 주목된다”며 “새 광고상품은 소비자의 수요가 구매 및 결제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파악했다.

카카오의 자회사들이 사업성장과 기업공개 등을 통해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될 요인으로 꼽혔다.

문 연구원은 “11월에 공식적으로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여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포도트리, 카카오페이 등 다른 자회사의 사업가치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월 통합 교통서비스인 ‘카카오T’를 내놓았고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제공하는 포도트리의 경우 비슷한 사업을 하는 텐센트의 자회사인 ‘China Literature’가 홍콩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 제휴 및 카카오뱅크 연동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