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필리핀에서 2200억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따내

▲ (왼쪽부터)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과 제임스 고 JG써밋홀딩스 회장이 계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서 22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석유화학회사인 JG써밋올레핀스와 납사분해설비(NCC) 증설 및 열분해가솔린 수소첨가설비 신설공사에 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풍부한 실적과 기술력을 갖춘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심롱주(州) 바탕가스 지역의 석유화학단지 납사분해설비의 연 생산량을 기존 32만 톤에서 47만4천톤으로 늘리고 열분해가솔린 수소첨가설비를 신설하는 공사를 하게 된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연간 생산량이 늘어나면 이 시설은 필리핀 최대 규모의 납사분해설비가 된다. 납사분해설비는 원유를 증류해 나온 납사(Naphtha)를 분해, 냉각, 압축하는 공정을 거쳐 기초 화학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