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여러 사업부문의 실적이 좋아졌고 이란에서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3일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1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대림산업 목표주가 상향,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장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로 이익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졌다”며 “이란시장이 열리면 차별화된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3분기에 주택, 토목, 건설, 유화 등 여러 사업부문에서 비교적 고른 이익률을 보였다. 

주택부문 매출은 1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1.9% 증가했다. 토목부문 원가율은 계속 부진했지만 건설과 유화부문 이익률은 각각 안정화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해외수주에서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란에서 수주를 따내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2018년에 주택 3만5천 세대 규모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목표인 주택공급 2만1천 세대를 이뤘고 2018년도 계획대로 갈 경우 실적이 올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낮아진다.

장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이란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별도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아도 충분한 주식가치 매력을 보유한 점을 감안해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잠정) 매출 3조4천억 원, 영업이익 1973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288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10.3%, 영업이익 38%, 지배주주순이익 182.3% 증가했다. 

지분법자회사였던 삼호를 연결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주식평가차익 761억 원이 영업외이익으로 생겨 지배주주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