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PC온라인게임 ‘FIFA온라인3’의 후속작인 ‘FIFA온라인4’ 출시를 예고했다.
넥슨은 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PC온라인 축구게임 FIFA온라인4를 내년 러시아월드컵 개막 이전에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헌 넥슨 부사장이 2일 ‘FIFA온라인4’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
FIFA온라인3은 2012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넥슨이 5년 만에 후속게임을 내놓는 것이다.
FIFA온라인 게임개발은 일렉트로닉아츠(EA)의 개발 자회사이자 FIFA온라인3 개발사인 스피어헤드가 맡았다.
넥슨은 이날 FIFA온라인4의 그래픽과 게임장면 등을 일부 공개했다.
FIFA온라인4는 PC게임과 콘솔게임으로 출시되고 있는 ‘FIFA17’의 엔진을 토대로 제작되며 ‘FIFA18’의 그래픽과 게임요소도 일부 반영된다.
실제 선수들의 모션 캡처를 활용해 실제와 유사한 그래픽과 움직임을 보여주고 세계 유수의 리그라이선스를 획득해 선수이름을 실명으로 제공한다.
경기장, 관중, 현장음, 해설까지 실제와 가깝게 재현된다. 선수 개인기, 세트피스, 볼의 움직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디펜스 시스템 등을 활용한 전략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전술도 선수 개개인에게 지시할 수 있게 만들어지고 인공지능 수준도 대폭 개선됐다.
넥슨은 이날 프로게이머들이 펼친 FIFA온라인4 게임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FIFA온라인4의 그래픽 수준은 FIFA온라인3보다 월등히 발전했고 선수 움직임도 현실에 더욱 가까워졌다.
넥슨은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 PC 240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월에는 첫 번째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 들어간다.
▲ 넥슨이 2일 공개한 FIFA온라인4 게임 장면. |
모바일버전도 출시한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FIFA온라인4M’은 따로 준비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승원 스피어헤드 본부장은 “5년간 FIFA온라인3를 서비스하며 받은 의견을 적극 수렴해 높은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FIFA온라인4 출시를 계기로 현재 PC방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FIFA온라인3를 점차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IFA온라인3은 현재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넥슨의 주요 국내 매출원이다.
넥슨은 FIFA온라인3 이용자들이 쉽게 FIFA온라인4로 옮겨갈 수 있도록 기존에 FIFA온라인3를 이용하며 구매했던 게임머니 등 자산을 FIFA온라인4에서도 가능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자산이전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자산이전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