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연준 이사회의 새 의장으로 내정됐다.
블룸버그는 2일 “사안에 정통한 이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파월 이사를 선임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2018년 2월 끝난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내정자. |
파월은 1953년생으로 프린스턴대학교 정치학과와 조지타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재무부 차관과 사모펀드회사인 칼라일그룹의 임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 연준 이사로 일하고 있다.
파월은 공화당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정책을 지지하지만 통화정책을 놓고는 강력한 긴축보다는 완만한 긴축 또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파월이 새 의장에 오르면 연준이 진행하는 점진적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시작되는 아시아 순방에 앞서 파월의 선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은 미국 의회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2018년 2월부터 연준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는 4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