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상원의장이 우리나라 원전시설을 방문해 한국형 원전의 건설역량과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은 밀란 슈테흐 체코 상원의장 일행이 1일 한수원 새울본부를 방문해 신고리 3·4호기와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 밀란 슈테흐 체코상원의장 일행들이 지난 1일 울산 울주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를 방문, 신고리 3~6호기에 적용된 한국형 신형원전 모델인 APR 1400에 대한 설명을 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슈테흐 의장은 한국형 신형원전 모델인 APR 1400을 놓고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 건설능력을 높게 본다”면서 ‘원전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체코기업이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40여 년 동안 꾸준한 원전 건설경험과 탄탄한 공급망, 팀코리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UAE의 원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체코 현지 전력산업계와 협력을 통해서 체코 신규원전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테흐 의장은 4선의 상원의원으로 2012년부터 연속으로 상원의장을 맡고 있다. 체코 국민의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고 체코에서 의전서열 2위로 우리나라 국회의장과 같은 격이다.
의장 일행은 2일에는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증기발생기, 원자로·터빈 제작공장을 돌아봤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에서 신규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현지에서 기자재의 공급망을 어떻게 구축할지와 한수원 인지도를 높이는 홍보 등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