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사업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3분기에 매출 3조980억 원, 영업이익 1138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7% 늘었다.
 
대우건설, 주택사업 호조 덕에 3분기 실적 늘어

▲ 송문선 대우건설 사장.


국내 주택사업이 전체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에 주택부문에서 매출 3조1286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5.8% 급증했다.

주택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7.4%를 보였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3분기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보다 2.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10% 후반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신규수주는 7조7205억 원을 보여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주택부문이 4조898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1조9358억 원), 토목(5762억 원), 해외(241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33조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수주잔량이 5.4% 감소했다.

주택부문 수주잔고는 17조2237억 원이다. 도시정비사업이 11조2586억 원, 민간사업이 4조39억 원, 자체개발사업이 1조3002억 원, 공공사업이 6610억 원이다.

해외사업 수주잔량은 6조677억 원인데 플랜트가 49.1%를 차지했다. 토목과 발전, 건축부문의 해외 수주잔고 비중은 각각 36.3%, 12.5%, 2.1%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