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가 해외에서 단체급식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KNPC)가 운영하는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 공급하는 단체급식 규모를 기존 1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린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가 해외급식사업에서 벌어들인 매출 650억 원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은 쿠웨이트 정부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약 3조3540억 원(3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설공사다.
현대그린푸드는 5년 동안 모두 15개의 단체급식식당을 운영하게 된다. 한국, 유럽, 인도, 필리핀 등 근로자 7천 여명에게 하루 최대 3만 끼의 식사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에서 4월 계약 이후 공급규모의 확대를 제의해 왔다”며 “그동안 쿠웨이트 국영 알주르 정유공장의 단체급식 운영에 따른 회사 측의 높은 만족도가 추가 공급확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풀무원 등 국내 식품회사들과 함께 해외수출 판권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조미료, 소스 등 가공식품을 아랍에미레이트와 호주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