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터보모델 자동차가 올해 국내시장에서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GM은 이 덕분에 올해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한국GM은 기존 터보모델 쉐보레 트랙스, 크루즈 터보, 아베오에 이어 신형 아베오를 선보이며 터보모델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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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2015 아베오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
한국GM은 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터보 트랙 데이' 행사를 열어 터보 차량 3종의 주행성능을 공개했다.
터보엔진은 배기량은 줄이는 대신 연료효율을 높이고 주행성능을 강화한 엔진이다. 한국GM은 국내 쉐보레 모델에 고효율 고성능을 앞세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적용했다.
한국GM 터보모델은 올해 1∼10월 국내에서 총 1만2157 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8.5% 증가했다.
한국GM은 올해 국내시장에서 작년보다 4.1% 늘어난 12만3928 대를 판매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내수실적이다. 터보모델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터보 라인업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트랙스는 지난달 917 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3%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1∼10월 에 모두 8360 대가 판매돼 31.2% 증가했다.
크루즈 터보도 꾸준히 인기를 얻어 1∼10월 모두 3480 대가 판매됐고 전체 크루즈 판매에서 22.9%를 차지했다.
특히 2011년 출시된 쉐보레 아베오는 소형차급 이상의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갖춰 최근 7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0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32.2% 증가했다.
한국GM은 터보모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신형 아베오를 출시했다.
신형 아베오에 적용된 1.4리터 터보엔진은 통합설계된 터보차저 시스템과 어울려 터보랙(Turbo lag)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했다. 주행상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00~4500rpm 구간에서 구현되는 20.4kg·m 토크의 가속성능을 지녔다.
한국GM 파워트레인부문 박병완 부사장은 "2015년형 아베오에 적용된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은 트랙스, 크루즈에 먼저 탑재돼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받았다"며 "아베오의 견고한 차체와 파워트레인의 조합을 통해 소형차급을 뛰어넘는 주행성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터보 3총사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고효율의 다운사이징 제품 라인업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