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신화를 썼던 SK커뮤니케이션즈가 3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12분기째 적자기록을 이어갔다.
SK컴즈는 싸이메라 등 모바일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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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상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SK컴즈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92억8천만 원)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다만 직전분기보다 손실규모가 5억 원 가량 늘었다.
매출은 223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9%, 직전분기보다 6.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8억8천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7억5천만 원 줄었다.
SK컴즈는 “유선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2분기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며 “하지만 사업구조 개선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SK컴즈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분기에 의미있는 규모의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네이트 모바일앱과 네이판앱, 티비(tbee)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모바일 강화에 역량을 쏟았다”며 “그 결과 네이트 모바일 트래픽은 작년과 대비해 44%,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은 66%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SK컴즈는 스마트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인 ‘싸이메라’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싸이메라는 현재 세계적으로 1억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며 “조만간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브라질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한편 비즈니스 모델 적용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