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신화를 썼던 SK커뮤니케이션즈가 3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12분기째 적자기록을 이어갔다.
SK컴즈는 싸이메라 등 모바일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
|
▲ 이한상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
SK컴즈가 3분기에 43억3천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7일 발표했다. SK컴즈는 2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번 분기에도 적자탈출에 실패해 기록은 12분기째로 늘어났다.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SK컴즈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92억8천만 원)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다만 직전분기보다 손실규모가 5억 원 가량 늘었다.
매출은 223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9%, 직전분기보다 6.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8억8천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7억5천만 원 줄었다.
SK컴즈는 “유선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2분기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며 “하지만 사업구조 개선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SK컴즈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분기에 의미있는 규모의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네이트 모바일앱과 네이판앱, 티비(tbee)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모바일 강화에 역량을 쏟았다”며 “그 결과 네이트 모바일 트래픽은 작년과 대비해 44%,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은 66%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SK컴즈는 스마트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인 ‘싸이메라’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싸이메라는 현재 세계적으로 1억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며 “조만간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브라질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한편 비즈니스 모델 적용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