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올레드TV 수요확대에 대응해 패널 공급량을 더욱 늘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10월 올레드TV용 패널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말 가전 성수기를 앞둔 11월에는 판매량이 21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패널 판매의 증가는 글로벌 주요 TV제조사인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이 올레드TV 판매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9월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글로벌 TV제조사 13곳 업체가 올레드TV를 전시한 뒤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했다.
LG전자의 경우 9월 북미와 유럽에서 올레드TV 판매량이 8월보다 1.5배가량 늘어났다. 소니도 9월 북미 올레드TV 판매량이 8월보다 2.1배가량 증가했다. 필립스는 3분기 유럽에서 올레드TV 판매량이 이전 분기보다 5.9배 급증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TV용 패널 판매량이 17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인 150만 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내년에는 판매량이 27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LG디스플레이는 늘어나는 올레드TV 패널수요를 맞추기 위해 파주 E4-2라인의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올레드가 프리미엄TV시장의 대세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생산규모 증가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