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가전렌탈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내년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 등 계열사와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계열사와 시너지로 내년 가전렌탈부문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상반기 기준으로 SK가 지분 39.14%를 보유한 SK그룹 종합무역상사로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 유통과 석유 등 에너지 유통 등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카라이프서비스와 SK매직 등 자회사들을 통해 렌터카사업과 가전대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카라이프서비스와 SK매직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말 옛 동양매직이었던 SK매직을 인수했는데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SK매직의 매출비중은 2.5% 정도다.
SK네트웍스는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등 계열사들과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SK텔레콤 포인트의 공유를 통해 가전렌탈 요금을 할인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가전렌탈부문 계정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내년 가전렌탈 개정수가 16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27.0%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 가전렌탈부문에서 매출 6414억 원, 영업이익 4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가전렌탈부문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42.9% 늘어나는 것이다.
렌터카부문의 호조도 SK네트웍스가 내년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렌터카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는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내년 렌터카 운영과 중고차 매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네트웍스는 주유소사업을 SK에너지에 넘기기로 한 만큼 내년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SK네트웍스 주유소 부문 매출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35.7%로 사업부문 가운데 매출비중이 가장 크다.
SK네트웍스는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196억 원, 영업이익 24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6.8% 줄지만 영업이익은 4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