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에어를 대상으로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실시한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진에어 상장예비심사 통과, 4천억 규모 공모 추진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진에어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다.

올해 상반기 매출 4239억 원, 영업이익은 466억 원, 순이익 33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133%, 순이익은 121.9% 늘어났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7197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 순이익 393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56.0%, 영업이익은 76.1%, 순이익은 73.1% 늘어났다.

진에어의 공모액은 4천억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주관을 맡고 있다.

진에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공사비 비리’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어 한국거래소의 예비상장심사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진에어가 애초 일정대로 상장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한국거래소는 조 회장 신변이 진에어 상장과 크게 관련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진에어 지분 100%를 보유한 한진칼의 최대주주로 한진칼 지분 17.8%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