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기초소재와 아로마틱스부문의 쌍끌이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902억 원, 영업이익 7662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19.1%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631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9.8% 늘었다.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으로 55%인데 지난해 말보다 13.8%포인트 좋아졌다.
롯데케미칼 본사의 기초소재부문과 아로마틱스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 본사의 기초소재부문에서 영업이익 5028억 원, 아로마틱스부문에서 영업이익 112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본사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9.2%, 아로마틱스부문 영업이익은 335.7%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제품 구매를 망설이던 구매자들이 3분기에 석유화학제품 구매를 늘려 기초소재부문 화학제품의 이익이 늘었다”며 “아로마틱스부문에서 석유화학 중간제품 수요가 견조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100%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는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21.8% 증가한 것이다.
다만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올해 3분기에 정기보수를 진행해 생산설비를 가동중단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절반인 662억 원 수준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