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1조2476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증가했다.
3분기만 살펴보면 순이익 448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 늘어났다.
3분기 이자이익은 1조352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1%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0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8.9%나 급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이자이익의 개선과 견조한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조달구조가 개선됐고 저원가성 예금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41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5.5%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3분기 말 중소기업대출시장 점유율 22.5%로 업계 1위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제도인 ‘동반자금융’을 통해 중소기업대출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와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을 계속 쏟아 연말까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