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가입자를 꾸준히 늘리며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신규, 기기변경, 번호이동 가입자가 2분기보다 10만 명 이상 증가해 150만 명에 이르렀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비용을 잘 통제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매출 3조790억 원, 영업이익 203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9% 감소하는 것이다.
일회성비용 성격이 큰 대손상각비 200억 원 반영분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7월에 구형 단말기 재고처리로 통신시장이 일부 과열됐을 때 비용을 잘 통제했고 9월 갤럭시노트8이 출시된 효과도 보았을 것”이라며 “4분기에도 2천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며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AI) 스피커시장에 진출하기로 해 향후 성장의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