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7-10-26 2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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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칼, 제주항공 등 항공사들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한중관계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앞으로 중국노선 부진에서 점차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
▲ 대한항공 'CS300' 항공기.
26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90% 오른 3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9.95% 상승한 453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항공과 한진칼의 경우 전날보다 주가가 각각 3.57%와 5.74% 올랐다. 한진칼은 진에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한진그룹 지주회사다.
중국 외교부에 홈페이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26일 정기 기자회견에서 한중관계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놓고 의견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한국과 관계를 중시한다”며 “한국과 공동으로 노력해 현재 두 나라 사이에 놓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양국 관계가 더욱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은 수교 이후 한중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켰다”며 “경제 무역 등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통해 두 나라 국민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여행사들도 한국 여행상품의 판매를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씨트립은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여행을 소개하기도 했다. 씨트립은 홈페이지의 한국여행 검색화면에서 한국의 호텔이나 한복체험, 제주도 5일 개별여행상품 등을 소개했다.
씨트립은 애초 사드갈등을 내세워 한국여행 상품취급을 중단하면서 한국여행 소개를 온라인사이트에서 내렸다.
중국의 허베이 성의 한 여행사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상품을 판매한 뒤 일곱달 만에 한국 단체관광객의 모집을 시작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