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결과를 받아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에 상하원을 다 내줘 남은 임기 동안 정책을 추진하기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의견을 듣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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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공화당과 협력해 국정을 운영할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결과에 대해 “유권자들의 뜻을 잘 알았다”며 “양당이 협력하라는 유권자들의 주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함께 협력해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일을 열심히 하며 공화당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법 등 정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법에 대한 공화당의 타협안이 궁금하다”며 “하지만 마냥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내 이민개혁법 추진을 위해 법적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공화당과 마찰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승리를 축하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선거승리 뒤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하는 의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민개혁법에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문제와 관련해 행정명령 조치를 할 경우 공화당을 적으로 돌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화당은 4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36곳에서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경합지역 13곳 중 10곳을 차지했다. 상원 의석 100석 중 52석을 확보해 44석의 민주당을 제치고 다수당 지위를 획득했다.
하원의원 선거에서 435석 중 243석을 차지해 과반을 수성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36곳 중 24곳에서 승리해 총 50곳의 주지사 중 31곳이 공화당 소속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