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과 한진중공업홀딩스 주가가 나란히 떨어졌다.
한진중공업이 그리스에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던 3억 달러 규모 원유운반선 수주를 포기한 탓에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진중공업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53%(215원) 떨어진 3675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그리스에서 원유운반선 수주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3월 그리스선사 카디프마린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수빅조선소가 원유운반선을 건조하는 데 따른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수주를 포기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척당 7500만 달러 수준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이 당시 집계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가격보다 낮은 것이다.
한진중공업의 지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 주가도 이날 2.67%(130원) 떨어진 47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2분기 말 기준으로 한진중공업 지분 30.98%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