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4월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가 영업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20% 높아진 2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올라, 파라다이스시티 영업 정상화 진입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최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하지만 2분기보다는 늘어나며 흑자로 돌아섰을 것”이라며 “올해와 2018년 실적추정치를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44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은 70.2%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파라다이스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4월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카지노 복합리조트다.

최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의 3분기 드롭액이 4150억 원으로 2분기보다 41.6% 늘고 카지노 매출액도 571억 원으로 54.8% 증가했을 것”이라며 “영업 정상화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고 바라봤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하반기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3분기 드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고 경쟁사인 GKL의 드롭액도 4.4% 감소하는 데 그치는 등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며 “중국인 VIP고객의 역성장세가 점차 완화되고 일본인 등 기타 고객의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