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7-10-20 16: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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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코딩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넥슨에 따르면 매년 청소년 코딩대회 ‘NYPC’를 개최하고 있다. ‘NYPC’는 코딩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 보는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 NYPC 2016 본선대회 전경.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을 활용해 비교적 접근이 쉬운 문제를 출제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여러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고민을 유도하고 정해진 정답이 없는 만큼 가장 빠른 길을 논리적으로 찾아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넥슨은 설명한다.
NYPC는 지난해 처음 개최됐는데 약 2500여 명이 참가해 온라인 예선 2주 동안 1만8천여 건의 문제해결에 참여했다.
올해 ‘제2회 NYPC’의 규모를 확대 개최한다.
본선 진출자 규모를 지난해 54명에서 올해 70명으로 늘리고 특히 저연령대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본선을 12~14세(20명)와 15~19세(50명)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예선을 진행했고 10월 28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본선대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예선 참가자만 3400명을 넘어섰다.
저연령층을 위한 오프라인 코딩 체험현장도 마련하고 있다.
넥슨은 4월18일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과천과학관’ 내에 ‘넥슨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를 개관했다.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게임 디자인과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온라인 코딩 플랫폼에도 투자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해외에 비해 코딩을 체험해볼 수 있는 사이트가 매우 부족하고 해외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언어의 장벽으로 접근성이 낮다.
넥슨은 이를 타개하고자 코딩교육업체 ‘스타트링크’와 손을 잡았다.
스타트링크는 국내 최초 코딩대회 사이트인 ‘선데이코딩’을 운영하고 있다. 선데이코딩은 청소년과 일반인 모두 참여해 문제를 풀어보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올해 청소년을 위한 교육용 대회 5회를 포함해 연간 총 20회(월 1~2회)의 코딩대회를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은 비영리 소프트웨어 교육플랫폼 ‘엔트리’와도 8월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 게임음원, 배경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IP)의 무상제공을 약속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체험을 원하는 전국 초중등 학생 및 학부모 포함 일반인도 친근하게 코딩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엔트리가 주관하는 코딩대회에서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코딩의 중요성과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등 코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파를 위해 8월8일 ‘NYPC 토크콘서트’도 진행했다.
정상원 넥슨 NYPC 조직위원장은 “코딩은 주어진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요소로서 이론을 배우는 것보다 다양하게 사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런 코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경험 플랫폼 양산 및 국내 코딩교육 플랫폼과의 적극적 제휴 등 IT기업으로서 최선의 지원방안에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