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분기에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텔레콤 수익 계속 좋아져, 주가도 점진적 상승 기대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은 이익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배당수익률 역시 다른 경쟁사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연결 영업이익이 2017년에 7.9%, 2018년에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올해 SK텔레콤의 기말 배당수익률이 3.36%로 다른 경쟁사보다 높고 지분법 적용으로 SK하이닉스 이익 20.1%가 반영되는 만큼 SK텔레콤 주식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9월 신형 단말기 출시 이전에 재고를 처리한 만큼 3분기에 마케팅비가 기존 추정치보다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200억 원, 영업이익 4186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늘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어드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마케팅비도 안정적인데다 자회사 SK플래닛(11번가)의 실적개선, SK하이닉스의 실적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전체적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조6600억 원, 1조78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보다 각각 7.9%, 7.5% 늘어나는 것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9일 국정감사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찬성하고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논의가 진행된다면 유통보조금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 및 주파수 비용 분담문제 등이 언급되면서 앞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