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외부인사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강원랜드 인사청탁 비리와 관련하여 강원랜드 임직원 32명도 모두 453명을 청탁해 393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임직원 채용청탁 심각, 453명 청탁해 393명 합격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모 당시 사장이 267명, 김모 부사장이 30명, 또 다른 김모 경영본부장이 18명을 청탁했다.

일반직원 가운데에서도 홍모 비서실 과장, 임모 실장, 정모 사무국장 등 핵심보직 중간간부와 직원들이 인사청탁에 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진 7명도 모두 34명의 채용을 청탁했고 이 가운데 23명이 합격했다.

특히 인사채용 비리를 감독해야 할 감사위원장이 21명, 감사실장이 8명을 청탁해 강원랜드의 감사시스템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과거에 인사청탁을 했던 이들이 현재 산하단체 책임자, 임원 등 중요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박 의원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 들어 기재부는 공공기관에서 채용 비리가 발생하면 관련 임직원을 곧바로 파면ㆍ해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실시하기로 했다“며 ”전방위적인 채용비리 점검의 발단이 된 강원랜드는 정부 방침이 집행되기 전이라도 솔선수범해 내부 임직원 청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