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고무가격 하락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타이어는 투입원가의 하락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타이어 가격을 인상한 효과도 나타나 4분기부터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왼쪽)과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쿄상품거래소 기준 고무가격은 올해 1월30일부터 지속적으로 내려 10월18일까지 44.3% 떨어졌다.
유럽에서 겨울용타이어의 판매가 늘어난다는 점도 한국타이어가 4분기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타이어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33억 원, 영업이익 28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9.9% 늘어나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도 고무가격 인상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넥센타이어의 경우 한국타이어보다 유럽 매출비중이 작아 겨울용타이어 판매를 통한 수익 확대는 제한될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12억 원, 영업이익 6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22.7% 증가하는 것이다.
18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날보다 2.07% 오른 5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전날보다 1.16% 상승한 1만30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