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의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회장단에 올랐다.
 
권오준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 내년에는 회장

▲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오른쪽)이 17일 벨기에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각각 세계철강협회 부회장과 회장에 선임됐다.


세계철강협회는 170여 개의 철강사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을 회원사로 둔 국제기구다. 회원사가 생산하는 철강은 전 세계 물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 규정에 따르면 회장단에 선임된 1년차에는 부회장을 맡고 2년차에는 회장, 3년차에는 다시 부회장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권 회장은 내년에 세계철강협회의 회장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부회장이었던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회장이 올해 회장을 맡게 됐다. 지난해 회장이었던 존 페리올라 뉴코어 사장은 올해 3년차로 부회장을 맡았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에서 기술분과위원장을 지냈다. 포스코 회장에 오른 뒤 2014년부터는 협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포스코는 “권 회장이 회장단에 선임되면서 포스코와 한국 철강업계의 세계적 발언권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며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류와 판매에도 힘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