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방산전시회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스 찾아 격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관에서 전시된 대포병 레이덩의 설명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규모 경영비리 사건에 휘말려 홍역을 치른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직원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2017)'가 열린 성남 서울공항을 찾아 에어쇼를 관람하고 실내전시장에 마련된 방산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전시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첫 방산비리 수사로 어려움을 겪었다.

장성섭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직무대리는 문 대통령에게 미국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에 참여한 T-50A를 상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열심히 해서 (사업을) 꼭 성공시켜 달라"고 격려했다.

직접 T-50A 시뮬레이터를 타고 이·착륙을 체험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가 "시뮬레이션 시험비행에서 한 번에 이·착륙한 것은 매우 잘한 것"이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미소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장을 빠져나온 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 단원 16명과 만나 일일이 악수했다.

블랙이글스 1호기 조종사인 이규원 소령은 빨간 마후라를 문 대통령의 목에 걸어줬으며 문 대통령은 에어쇼를 선보인 블랙이글스 단원들에게 직접 대통령 시계를 선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