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참여해온 미얀마 AD-7 광구 가스전 개발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16일 “우드사이드와 파트너 회사들이 2018년으로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미루기로 했다”며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드사이드는 시추탐사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주 석유개발기업 우드사이드는 A-6 광구에서 가스를 발견했지만 매장량이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사업적 타당성을 평가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AD-7 광구에서는 가스를 찾지 못하면서 재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2018년에 후속조치를 결정하기로 했다.
우드사이드 대변인은 이 매체에 “2017년에 계획한대로 시추탐사를 마친 상황에 있으며 2018년 사업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19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얀마 광구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사이드는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과 A-6 광구 가스전을, 한국 포스코대우와 AD-7 광구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대우와 우드사이드는 AD-7 광구 가스전 개발사업의 지분을 각각 60%, 40%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가스전 운영권을 보유하고 우드사이드는 심해시추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포스코대우는 하반기에 AD-7 광구 포함해 미얀마 광구 추가탐사에 투자를 진행하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였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우드사이드의 탐사결과를 전달받은 이후 우드사이드와 사업계획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